IBK 기업은행 저금리 대환대출 보이스피싱 후기

실제 후기

진짜 화가 나서 분노에 가득 차서
쓰는 보이스피싱 후기입니다.

어제 아버지가 보이스피싱에
당하실 뻔 하셨습니다.

보이스피싱 주의 포스팅을
열심히 썼던 저로써 우리 가족이
피해자가 될거라 생각도 못했기에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진짜 보이스피싱하는 XX들을
싸그리 잡아 죽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사건 경과

오후 3시경, 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
아버지가 뭐에 홀린 것 같다며,
돈을 들고 어디로 가시려고 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가짜 상담원의 말과
어머니의 걱정하시는 목소리까지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포스팅의 경험으로
단번에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알아챘어요

얼른 전화를 끊으시라고 했고, 절대
돈을 보내시거나 더 이상 정보를
주지말라고 말씀 드리고 피해 상황과
진행 과정을 파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핸드폰에 사기 앱까지
설치하셨고, 상환금을 납부하라는 명목으로
돈을 뽑아 특정 장소로 오라는 안내를
받으신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의 촉과 제 만류로
현금 피해까지는 막았지만 정말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평소 정말 확실하고 똑똑하신 아버지신데
스스로도 많이 놀라시고 치를 떠셨고,
저를 비롯한 가족들도 많이 놀랐으며
어머니는 심한 몸살까지 걸리셨습니다.

피싱 수법

모든 것은 발신 번호 변작중계기로
070, 1544, 1588 등으로 둔갑한 교묘한
번호로 오는 문자나 전화로 시작합니다.

요즘 같이 고금리에 이자 부담을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타겟으로 저금리로
대환 대출을 해준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실제 은행처럼
자동응답 안내로 연결되고, 상담원인 척 하는
사기꾼 연놈들에게 최종 연결이 됩니다.

피싱 범은 신용도 조회 등을 명목으로
간단한 온라인 서류작성 인증을 요하거나
가짜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도록
링크를 보내서 유도합니다.
파일명에 'Zip'이라는 글자로 마치
대출 서류 등을 모아둔 압축 파일처럼
보이지만 실은 확장자가 'apk'인
해킹 앱이 폰에 설치되게 됩니다.

이 부분이 위험한 것은 이 과정을 통해
이름, 나이, 기존 대출 상황 등 피해자의
정보는 물론 핸드폰을 장악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버지도 기존 대출 상황을
알고 있어, 의심없이 속으셨다고 해요)

그리고 나서 대환 대출을 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느니 민사 소송의
위험이 있다느니 하는 근거 없는 말로
상환금을 미리 납부해야 한다 또는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합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 그제서야
폰(해킹 앱이 깔린)으로 경찰이나
금감원, 다른 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해킹 앱으로 인해, 해킹 범들에게
연결되어 같은 답을 듣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행히 저희는
입금이나 물적 피해는 아슬아슬하게
막았지만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어요.

대처법은?

우선 급하게 Kt에 가서 폰 초기화와
아예 새로운 폰으로 바꾸곤 오셨지만
가족이 피싱 피해자가 되볼 뻔하고
아찔하고 급박한 상황에 놓이니
차후에 어떻게 대처를 하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 112 신고

털어간 개인 정보로 피싱 범들의
대출 시도나 돈을 인출해준 경우
바로 112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금융사와 핫라인이 구축되어 있어
빠르게 거래정지가 가능하다고 해요

그리고 애초에 금융사에서 현금을
요구하며 특정 장소로 가지고 오라고 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니 절대 조심하세요!

2. 금융사 고객센터 전화

긴급 거래정지로 진행을 막았다면
대출을 실행한 금융사에 신고해야 합니다.
대출금이 흘러간 금융사에도 물론
추가로 신고를 해야 합니다.

정확한 피해 내역 확인에 더불어서
지급 정지 처리가 잘 되었는지
재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112 신고 3일 이내 근처 경찰서의
사이버수사대를 방문해서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금융사에 제출하고, 지급 정지된
계좌 명의자의 소명을 거쳐 피해금액을
환급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후 처리

만약 개인 정보를 넘기셨다면
다음 방법들을 통해 도용을 막거나
확인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1. 도용계좌 확인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www.payinfo.or.kr 로 접속해
개인인증을 하면 계좌, 카드, 대출
등 도용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 휴대폰 도용 확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www.msafer.or.kr 로 접속해
가입사실 현황을 조회하면
전화, 인터넷, 회선 확인이 가능합니다.

앞으로의 도용이 걱정된다면
가입 제한 서비스를 선택해 당분간
신규가입을 막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혹 내가 모르는 회선가입 사실을
확인했다면 해당 통신사에 연락해
회선 해지와 도용 신고가 필요합니다.

결론은? 예방!

정말 그 누구에게도 안전할 수 없는
보이스피싱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느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에서 대출이나 수사를 명목으로
전화로 개인정보를 묻거나 입금, 앱 설치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경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많은 분들이 피해가 없으셨으면
좋겠고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